국표원, 차량 충돌제어·소음진동 감소 등 21개 신기술 선정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08.27 13:23
  • 호수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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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식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 사진=특허청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7일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신기술(NET) 인증서 수여식에서 21개 기술을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

신기술 인증은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이 개발한 기술을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국표원은 기술 상용화를 촉진하고 제품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인증 제도를 마련했다.

이번에 선정된 21개 신기술은 세 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부문별로 전기전자 3개, 정보통신 2개, 기계소재 10개, 화학생명 5개, 건설환경 1개 등이다.

국표원은 이들 중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수출 향상에 기여할 기술로 ▲자동차 후방 충돌시 시트백 회전 제어장치 적용 기술 ▲자동차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한 다층 섬유 소음진동(NVH) 부품 제조기술 ▲재조합단백질을 이용한 구제역 백신 조성물 제조 기술 등을 꼽았다.

대원산업㈜이 개발한 ‘자동차 후방 충돌시 시트백 회전 제어장치 적용 기술’은 차량 충돌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시트 구조물이 흡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승객의 상체와 머리가 다치는 것을 최소화시켜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

현대자동차㈜·엔브이에이치코리아㈜·도레이케미칼㈜이 공동 개발한 ‘자동차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한 다층 섬유 소음진동(NVH) 부품 제조기술’은 소리흡수 성능이 큰 섬유소재를 내장 재료로 사용했다. 이를 통해 부품 중량 증가없이 엔진 소음 차단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엔진 열이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것도 최소화했다.

㈜파로스백신이 개발한 ‘재조합단백질을 이용한 구제역백신 조성물 제조 기술’은 구제역 항원을 모방한 단백질로 새로운 백신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동물 체내에서 면역원의 안정성을 향상시켜 면역력과 면역반응 속도를 높였다. 기존에는 구제역 바이러스를 이용해 백신을 만들었다.

국표원 관계자는 “국민 호응도가 높고 수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인증 제도를 통해 신기술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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