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철강업계 17년 만에 민간협의회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08.27 12:14
  • 호수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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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 해소와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철강협회는 2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협의회’를 개최했다./사진=철강협회

철강업계가 공급과잉 해소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려고 17년만에 머리를 맞댔다.

한국철강협회는 2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협의회’를 열어

공급과잉 해소와 자발적 사업재편 추진에 필요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 했다. 세계 업계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해보자는 것이다.

철강업계는 17년 전엔 1998년에도 철강산업 민간협의회를 개최해 조기 정상화와 구조조정, 중장기 발전전략 등을 논의 한 바 있다.

이날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자율적으로 개선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시행 때 발생하는 제도적 어려움에 대해 정부에 지원을 건의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 탄소배출권 거래제도 하에서는 사업장 한 곳을 폐쇄하고 다른 곳으로 생산물량을 집중하면 배출권 할당에 불이익을 받는다”며 “기업 구조조정에 배출권 할당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상황을 풀어야 한다”고 제기했다.

또 “외국산 철강재 수입이 계속 늘어가면서 건설 현장에 품질 기준에 미달한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품질규격을 강화해 부적합 철강재가 유통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업계는 특히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의 기술 향상을 위해 R&D지원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엔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부회장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10여사 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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