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째 0%대 물가...밥상 물가만 올랐다
  • 유재철 기자 (yjc@sisabiz.com)
  • 승인 2015.09.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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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율은 9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22로 7월보다 0.2%,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주류‧담배(50.3%), 식료품‧비주류음료(2.2%), 음식‧숙박(2.4%), 교육(1.8%),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3.0%), 보건(1.5%), 의류‧신발(1.1%) 등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상승했다.

또 가뭄의 영향으로 양파(74.2%), 파(48.9%), 무(33.1%) 등의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 마늘(32.3%) 등 기타 신선식품의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30.4%나 뛰었다.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8월보다 2.1% 오르며 8개월째 2%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2.5% 상승해 역시 8개월째 2%대를 기록했다.

전월세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밥상물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2.1%, 전년동월대비 4.0%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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