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8월 판매량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하락
  • 윤민화 기자 (minflo@sisabiz.com)
  • 승인 2015.09.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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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로그 수출 물량 감소 탓

르노삼성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닛산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수출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닛산은 르노삼성차의 위탁 생산업체다. 수출 모델이 노후화 된 상태에서 로그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이 판매량 감소 원인으로 분석된다.

르노삼성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6201대, 수출시장에서 3854대 등 총 1만5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 감소했다.

르노삼성차 수출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3.7%가량 감소했다. 닛산 로그 위탁 생산 물량이 64% 줄은 탓이다. 로그는 르노삼성차 전체 수출 물량의 75% 가량을 차지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생산 물량을 일시적으로 줄였다. 북미 시장에서 로그의 연식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로그는 이달 연식변경을 완료한다. 9월부터 이전 생산 규모를 되찾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수출 차종인 SM7, SM5, SM3, QM5 등은 모델 노후화로 전년 동월 대비 50~100%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달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0.8%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QM3다. QM3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월 2000대 이상 팔렸다. 지난달에는 총 2119대 판매했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LPE 모델 SM7노바를 출시했다. 지난달 SM7노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2.2% 증가한 675대다. 전기차 SM3 Z.E.는 지난달 180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2019년까지 연간 8만대의 북미지역 수출용 로그 생산을 확보했다. 생산 품질을 인정받아 올해 생산물량을 10만대까지 확대해 받아놓은 상황"이라며 "수출 물량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올들어 8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5만161대, 수출시자에서 9만404대 등 총 14만56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64.1%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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