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거래 급증…증권사 실적 개선 기여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09.0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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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2013년 수준 회복 전망…자산주는 소외

올해 국내 주식 거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 때문에 증권사 실적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2일 기준 상장주식회전율은 유가증권시장 201.44%, 코스닥시장 385.71%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98%p, 133.97%p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전체 회전율(코스피 200.54%, 코스닥 389.94%)과 맞먹는 수준이다.

상장주식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매매가 자주 이뤄졌다는 의미다. 올해 9월 2일까지 평균적으로 코스피 주식은 2번, 코스닥은 3.8번 매매된 셈이다.

회전율 500% 이상은 유가증권시장 58종목, 코스닥 196종목으로 집계됐다. 반면 회전율 50% 미만 종목은 줄어들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83종목의 상장주식회전율이 50% 미만이었고, 코스닥에서는 74종목이었다.

출처 : 한국거래소

전체적으로 제약·바이오 종목의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선 남북경협 테마주의 거래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회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아스로 2563%를 기록했다. 코아스는 가구 및 사무용기기 제조사로 파주 연천 등에 200억원대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남북경협 테마주가 됐다. 남북간 긴장이 잦아든 지난 8월 31일 주가급등으로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965억, 영업이익은 20억원이다.

이어 제약·바이오 종목인 슈넬생명과학(2558%)과 진원생명과학(2226%)이 상승률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슈넬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와 전문의약품 개발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서울대와 인간화 항체 항암제 기술 이전 계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37억원이며,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반기 영업적자를 기록중이다.

진원생명과학은 DNA백신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유전자 백신 동물실험 결과 예방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46억원이며 6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케이디건설이 가장 빈번하게 거래됐다. 회전율은 2534%이다. 케이디건설은 몰드베이스 전문, 부동산 업체다. 레지던스 분양 등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거래량과 주가 급등으로 거래소로부터 매매거래 중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코스닥에서도 제약·바이오 종목의 거래가 빈번했다. 회전율 상위 2위에서 4위까지를 제일바이오(2458%) 내츄럴엔도텍( 2355%) 위노바(2203%) 등이 차지했다.

출처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모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자산주의 회전율이 저조해 시장에서 소외됐다.

유가증권시장의 서울가스(1%)와 한국유리(4.93%), 부국증권(5.9%) 등, 코스닥시장의 KNN(4.38%)과 에이스침대(6.84%), 티비씨(7.96%) 등의 순으로 회전율이 낮았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9월까지 상장주식회전율은 지난해 전체 회전율 수준”이라며 “2015년 말에는 2013년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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