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유럽 고급 빌트인 시장 강화할 것”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09.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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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FA2015 행사서 밝혀...고효율·현지 맞춤으로 공략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IFA2015에서 LG스튜디오 유럽 진출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장이 올 하반기 유럽에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을 강화할 뜻을 밝혔다. 조 사장은 지난 5일(현지 시간) 베를린 IFA2015 행사에서 “미국에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LG 스튜디오를 유럽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스튜디오는 LG전자가 내놓은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다.

LG전자는 9월엔 러시아, 10월엔 동유럽에서 LG스튜디오를 출시한다. 내년에는 출시 지역을 서유럽까지 늘린다. LG전자는 해당 지역 유통 채널도 넓힐 계획이다.

LG스튜디오는 미국에서 성공한 브랜드다. 올해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LG전자는 예측하고 있다. LG스튜디오는 2013년 이 지역에서 첫 출시됐다.

유럽 빌트인 시장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LG 스튜디오로 이 시장을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LG 스튜디오를 고효율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오븐·쿡탑(요리용 가열기)·식기세척기·냉장고가 선봉장이다.

오븐은 균일한 온도를 유지시키는 온도조절 기능과 세척시간을 15분으로 줄인 이지클린 기능이 돋보인다. 쿡탑은 화력을 20% 높여 요리시간을 줄인다. 식기세척기는 물을 끓이지 않고 스팀으로 세척하는 방식으로 전기 사용량을 줄였다.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전략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블랙 글라스로 디자인한 LG 스튜디오를 선보였는데 유럽인의 주방 가구 취향에 맞춘 것이다.

LG전자는 독일 가전연구소, 영국 디자인연구소 등에서 현지형 제품을 개발해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사물인터넷 기능이 내장된 드럼세탁기 센텀을 유럽에서 출시한다.

조 사장은 “에너지효율을 높인 현지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 가전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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