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95.7%, 9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 김병윤 기자 (yoon@sisabiz.com)
  • 승인 2015.09.09 14:23
  • 호수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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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채권 전문가 대다수가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가 9일 발표한 2015년 9월 채권시장지표 및 8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채권 시장 전문가 95.7%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동결 예상은 전월(98.2%) 대비 2.5%포인트(P) 감소했다.

금투협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채권보유·운용 관련 종사자(124개 기관, 200명)을 대상으로 채권시장지표 등에 관해 설문했다. 그 중 83개 기관 115명이 응답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수출 감소·내수 침체에 따른 국내 경기둔화 우려와 저물가 우려 등 금리인하 기대 요인이 있지만 가계부채 증가 문제와 자본유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해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세부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를 보면 먼저 종합 BMSI는 91.9다. 전월(101.0) 대비 0.1P 하락했다.

종합BMSI는 0부터 200까지다. 지표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채권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전됐음을 뜻한다. 9월 종합 BMSI가 100 이하고,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됐음을 뜻한다.

금리전망BMSI는 93.9로 전월 대비 4.3P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전월 대비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중국 경기둔화·국내 저성장 우려 등 금리 하락요인과 미국 금리인상 등 상승요인이 상존해 금리전망 보합 응답자 비율이 85.2%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물가BMSI는 103.5로 전월 대비 7.9P 상승했다. 환율BMSI는 80.9다. 전월 대비 2.3P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채권시장은 혼조세로 출발해 금리 되돌림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말 채권금리는 국내 장기물을 중심으로 통안채(91물, 1년)을 제외한 전구간에서 전월 말 대비 금리하락하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채권은 51조1000억원 발행됐다. 전월 대비 9조원 줄었다. 그 중 회사채는 3조1900억원 발행돼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2조7000억원 줄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이슈 후 기관투자자 투자 심리가 위축돼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도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 1조6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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