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원금 대신 요금 할인’ 가입자 100만명 돌파
  • 엄민우 기자 (mw@sisabiz.com)
  • 승인 2015.09.09 14:18
  • 호수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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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당 요금 절감 효과 한 달 평균 8000원

SK텔레콤이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 할인’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요금제가 등장한 이후 100만 명 가입자를 돌파한 것은 통신3사 중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은 지원금을 받지 않고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개통 후 24개월이 경과된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요금할인을 받는 제도다.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된 2014년 10월1일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을 막겠다는 취지로 실시됐다.

SK텔레콤의 가입자 분석에 따르면 가입자당 월 평균 요금 할인액은 약 8000원이다. 100만 명 가입자 기준으로 1년에 약 960억 원의 통신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가입자는 1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고루 분포해 있다. 전 연령대에 걸쳐 해당 요금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휴대폰을 새로 구입한 신규 고객과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하며 가입한 고객 비중이 각각 52%, 48%로 엇비슷했다.

특히 SK텔레콤을 그대로 유지하는 기기변경 가입자 수가 신규 가입자의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나 기기변경을 선호하는 최근의 시장 트렌드를 보여줬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요금제는 초창기엔 별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혜택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통신3사를 모두 합하면 최근까지 해당 요금제 가입자 수는 2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고객 요금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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