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석달쨰 기준금리 연 1.5% 동결
  • 김병윤 기자 (yoon@sisabiz.com)
  • 승인 2015.09.11 10:19
  • 호수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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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총재 이주열)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 - 뉴스1

기준금리가 3개월 연속 동결됐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존금리를 기존 1.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크게 늘고 있는 가계부채와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등에 대한 우려가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16~17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어 대외변수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낮췄다. 그 뒤 지난 6월까지 총 3차례 걸쳐 기준금리 추가로 인하했다.

올 들어 한은은 지난 3월 저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디플레이션(저물가 상태가 오래 지속돼 경제가 활력을 잃는 현상)이 우려되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메르스 사태로 위축된 소비와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그 뒤 기준금리는 1.5%로 유지되고 있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대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도비시(dovish,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비둘기파 성향)한 발언 또는 소수의견 개진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 있다”며 “소수의견이 개진되면 4분기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이 만장일치로 나올 경우, 이주열 한은총재의 경기관련 발언강도에 따라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중국의 경기부진과 글로벌 증시변동성 확대 이후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한층 더 높아진 상황에서 매파적인 입장을 보여 온 한은의 입장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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