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금융자회사 내년 1분기까지 매각"
  • 김병윤 기자 (yoon@sisabiz.com)
  • 승인 2015.09.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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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정무위 국감서 밝혀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 참석해 산업은행 금융자회사 매각을 내년 1분기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KDB대우증권 등 산업은행 금융자회사를 내년 1분기까지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또 "정책금융 지원·투자 목적이 달성된 산업은행 비금융 자회사 매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지난 8일 산업은행이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임 위원장의 발언은 금융위 방안과 같은 맥락이다.

산업은행 자회사 중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곳은 대우증권이다. 산업은행은 10월 중 자회사 매각공고를 내고 연말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우증권 인수자로는 현재 KB금융이 강력히 거론되고 있다. 또 지난 9일 1조2000여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공시한 미래에셋증권도 대우증권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추진 과정도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제재 개혁 등을 통해 보수적 금융관행을 혁신하고 거래소 구조개편, 기술금융 확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금융개혁은 관련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서민금융 지원 등 정책적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 통합 비교공시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평가제도를 도입하며 보험사기 근절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해 "민영화 원칙을 감안하면서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배주주 또는 과점주주군을 형성하는 매각방식을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해 중동 국부펀드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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