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너지솔루션 사업 해외 광고 집중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09.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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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기술역량으로 사업 확대 계획’
LG 제공

LG그룹이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대한 해외 광고에 나섰다.  에너지 솔루션 사업은 LG가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집중 육성하는 분야다. LG는 해외 광고에서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로서 LG의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계획이다. 토탈에너지 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 저장, 그리고 효율적 사용 및 관리에 이르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지난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LG는 미국 LA공항 국내선 터미널 36곳에 70인치 사이니지(Signage) 광고물을 설치했다. 이곳은 하루 10만명 이상 승객이 이용해 광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니지는 개별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옥외 광고판이다.

LG는 15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Anaheim)에서 열리는 ‘솔라 파워 인터내셔날(Solar Power International)’에 전시되는 LG 제품을 알리기 위해 해당 광고판들을 설치했다. ‘솔라 파워 인터내셔날’ 전시회는 인터솔라 유럽(Intersolar EU)와 함께 세계 태양광 전시회의 양대 축으로 꼽힌다. 글로벌 태양광업체 약 600개사, 관람객 1만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 전시회에서 네온(NeON)2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온(NeON)2는 LG전자가 개발한 태양광 모듈이다. 모듈 효율 19.5%, 출력 320W를 구현한다. 이는 N타입(에너지변환 기술방식 중 하나) 기준 초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이다. 시중에 출시된 제품 중에서 가장 높은 효율이다.

에너지 변환 기술 방식에는 N타입과 P타입이 있다. 동일한 공간에서 N타입 제품이 P타입 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N타입 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는 네온(NeON)2를 선보여 해외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LG는 매체광고도 늘렸다. LG는 포춘(Fortune), 포브스(Forbes), 블룸버그(Bloomberg) 등 해외 비즈니스 주·월간지에 광고를 실었다. 또 솔라 인더스트리(Solar Industry), PV 매거진, 포톤 인터내셔날(Photon International) 등 에너지 전문지에도 광고를 게재했다. LG는 매체 광고를 통해 기업고객과 오피니언 리더에게 LG의 태양광 사업과 제품을 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LG는 에너지솔루션 분야의 차별화된 기술 역량으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가 고효율 태양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LED 조명 등 개발했다. LG화학이 개발한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는 이미 전세계 2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또 LG CNS가 스마트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원격검침인프라(AMI),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에너지사업 시스템 통합/운영, LG퓨얼셀시스템즈가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LG는 최근 출범한 한국전력공사의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한다. 2020년 까지 한해 15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디젤발전 등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LG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도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LG는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 및 관리에 이르는 ‘완결형 에너지 밸류 체인’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신뢰성으로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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