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 너보다 내 몸값이 더 비싸”
  • 노경은 기자 (rke@sisabiz.com)
  • 승인 2015.09.15 15:04
  • 호수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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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동, 20억원 넘는 아파트 시가총액·거래량 서울 최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아파트 전경. / 사진 = SH공사

서울 서초구 반포동이 국내 대표 부촌인 강남구 압구정동을 누르고 올해 상반기 20억원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과 거래량에서 모두 최고로 올라섰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총액을 토대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의 동별 20억원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서초구 반포동이 2208억8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전체 20억원 이상 아파트 시가 총액의 31%가 넘는 금액이고 강남구 압구정동(1106억1300만원)의 2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어 성수동1가 703억원, 도곡동 671억7000만원, 한남동 594억6000만원, 삼성동 460억5934만원, 청담동 350억9300만원, 방배동 261억5700만원, 대치동 204억8500만원 순이었다

서울지역 동별 2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건수에서도 반포동은 92건으로 압구정동 47건의 2배에 달했다. 도곡동(28건), 성수동1가(19건), 삼성동(17건), 한남동(13건), 청담동(12건) 순이었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20억원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이 2794억2034만원으로 서초구(2653억6550만원)를 누르고 최고 자리를 지켰다. 이어 용산구 723억7700만원, 성동구 703억원, 송파구 73억5000만원, 중구 73억원, 영등포구 27억7500만원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 김현서 연구원은 “압구정동과 대치동 등 강남구 일대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오랫동안 지체돼 노후도가 높지만 서초구 일대는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진행돼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있다”며 “최근 서초구가 강남구를 넘어 국내 대표 부촌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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