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백화점에서 60% 싸게 사세요”
  • 유재철 기자 (yjc@sisabiz.com)
  • 승인 2015.09.15 16:15
  • 호수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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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00개 업체 참가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 열어
기획재정부 홈페이지

정부가 추석 전후 한 달간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열어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이 기간 백화점·마트·시장·나들가게 등 3000개 업체가 참여해 최대 60%의 할인으로 소비를 유도한다.

정부는 추석 전 2주간을 성수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성수품 공급을 평소보다 1.4배 늘리는 등 물가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국무회의를 열어 추석을 계기로 경제심리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서민층이 경기 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추석 민생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추석 전 2주(9월14∼25일)를 ‘한가위 스페셜위크’, 추석 직후 2주 동안(10월1∼14일)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설정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를 열기로 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는 백화점·마트·전통시장 등 3000여 개 유통업체가 참여해 60%의 할인행사를 한다. 정부는 이 기간 열리는 각종 할인행사에 대형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집중홍보에 나선다.

유통업체별 세부사항을 보면 전국 2141개 농수협·산림조합마트가 참여해 성수품과 선물세트를 10∼35%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코리아 그랜드세일’ 통일브랜드로 추석세일(9월7~30일)을 한다. 전통시장은 300개 시장이 참여하는 그랜드세일(9월7∼25일)에 나서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나들가게는 동네 슈퍼인 나들가게와 체인점 등 400개 업체가 참여하는 그랜드세일(9월 12∼21일)을 열고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공공부문도 추석 기간 동안 소비활성화를 위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조기에 소비하도록 하고 온누리상품권 250억원어치를 추석 전에 구매하기로 했다. 가을 휴가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정부는 추석 전후(8월27일∼10월12일) 중소기업에 21조3000억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전환대출금리를 7%에서 5%로 내린다.

부가가치세·관세 환급금도 추석 전에 지급한다.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한해 법인세 납부기한 연장과 납세자 징수·체납 처분 유예 등 세정 지원도 나선다.

정부는 1조7000억원 규모의 근로장려금(EITC)과 자녀장려금(CTC)을 법정기한보다 앞당겨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한다.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이달부터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체불 해소 자금을 융자하기로 했다.

체불 근로자에 대해서는 최대 300만원까지 지급하고 생계비도 최대 1000만원 한도에서 빌려주기로 했다.

아울러 명절 기간 동안 안전을 위해 생활밀접시설과 산재 취약사업장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소방서 특별경계근무와 응급비상진료체계도 가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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