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매출·영업익·순익 감소…인건비만 4.7% 올라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09.16 08:30
  • 호수 13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7.9%↓·영업익 0.8%↓·당기순익 6.4%↓

경기 침체 탓에 30대 그룹이 상반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하락을 감수해야 했다. 반면 인건비 비중은 오히려 올랐다. 매출은 8% 감소했으나 급여 총액은 4.7%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5.9%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7%포인트 올랐다. 인건비 비중이 떨어진 곳은 CJ, 현대 등 4곳에 불과했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을 제외한 29개 그룹 271개 계열사의 상반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은 571조89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9%(48조8500억원) 급감했지만 급여 총액은 33조4700억원으로 4.7%(1조5120억원)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급여 비중은 이에 따라 매출액에서 급여가 차지하는 인건비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5.2%에서 올해 상반기는 5.9%로 0.7%포인트 올랐다.

30대 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함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1조830억원으로 0.8%(2520억원) 줄었다. 순이익 역시 6.4%(1조8440억원)나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한화, 효성, 신세계, 현대백화점, 대우건설, 미래에셋 등 7개 그룹만 매출이 늘었다.

인건비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KT였다. 이 그룹 인건비 비중은 11.5%다. KT는 상반기 매출 10조1230억원으로 4.7%(5040억원) 줄었지만 급여 총액은 1조1670억원으로 9.8%(1천50억원) 늘었다.

두산은 인건비 비중이 11.1%로 2위에 올랐다. 급여는 7530억원으로 3.7%(290억원) 줄었지만 매출이 6조8160억원으로 7.2%(5320억원)나 감소하는 바람에 인건비 비중이 높아졌다.

SK(4.2%), 포스코(4.3%), 현대·한화·LS(각 4.5%), 롯데·대우건설(각 4.7%)은 4%대, 현대중공업(5.1%), CJ(5.5%)는 5%대였다. 미래에셋(3.3%), 동부(3.4%), 동국제강(3.6%), 대림(3.9%)은 3%대였다. GS(2.5%), 영풍(2.7%)도 3%를 넘지 않았다. S-OIL은 인건비 비중이 1.4%로 가장 낮았다.LG(8.3%), 대우조선해양(8.2%), KCC(8.0%)의 경우 인건비 비중이 8%를 넘었다. 신세계(7.9%), 한진·금호아시아나(각 7.3%), OCI(7.1%), 효성(6.9%), 현대자동차(6.7%), 현대백화점·삼성(각 6.5%) 등도 30대 그룹 평균치인 5.9%를 상회했다.

인건비 비중 증가폭의 경우 KT가 1.5% 포인트 올라 가장 높았다.  대우조선해양(1.40%포인트), LG·LS(각 1.30%포인트), SK(1.20%포인트), 금호아시아나(1.00%포인트)가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현대중공업·롯데(각 0.7%포인트)도 30대 그룹 평균(0.7%포인트)과 비슷했다.

이밖에 포스코·동국제강(0.60%포인트), 삼성·GS(각 0.50%포인트), 두산·KCC·대림·미래에셋·S-OIL(각 0.40%포인트), 한진·현대자동차(각 0.30%포인트), OCI·대우건설·영풍(각 0.20%포인트), 신세계·효성(각 0.10%포인트), 현대백화점(0.01%포인트)의 인건비 비중도 올랐다.

인건비 비중이 줄어든 곳은 CJ(-0.70%포인트), 현대(-0.30%포인트), 동부(-0.20%포인트), 한화(-0.04%포인트) 등 4곳에 불과했다.  CJ, 현대, 동부그룹은 올 상반기 매출도 동반 감소했다. 한화그룹도 25.0%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이 실적 개선보다는 한화토탈(삼성토탈), 한화화인케미칼(구 KPX화인케미칼) 등 인수합병에 따른 것이다.

자료 : CEO스코어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