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 연구소 감사 임명 적절성 논란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09.17 10:13
  • 호수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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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의원 과학 전문성 없는 인사까지 임명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출연 연구기관(출연연)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상임감사를 선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감사에 대해서는 책임감 결여 문제까지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송호창 의원은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출연연 상임감사들 일부는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선임이 적절하지 않다고 17일 주장했다.

송 의원은 황인경 한국원자력연구원 상임감사의 경우 원자력 업무관련 이력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에 서초을 공천을 신청한 적이 있어 보은인사라는 것이다.

전의진 KIST 상임감사는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KIST로 옮겼다. KIST상임감사 연봉은 9100만원인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직 본봉 보다 많다.

송호창의원실 제공

전 상임감사는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직에서 퇴직한 후 6개 기관의 책임자를 내리 맡았다.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 ㈜인천로봇랜드 대표이사, 지식경제부 범부처 로봇시범사업 총괄추진단장 등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의 상임감사는 평균 1억 4천여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그만큼 정치권 인사 챙겨주기가 심하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일부 상임감사가 전문성을 갖췄는지 우려된다”며 “다른 기관장을 하다가 임기가 안 끝난 시점에 상임감사로 오는 것은 공적 책임감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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