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초대형 LPG 운반선 2척 수주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09.17 14:47
  • 호수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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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사장 “선박 적기 인도로 신뢰 강화할 것”
지난 16일 초대형 LPG운반선 건조 계약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사진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LPG 운반선 2척 계약에 성공했다. 파업과 지난 2분기 어닝쇼크로 말라붙은 대우조선 자금줄에 숨통이 틔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2척의 8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이하 VLGC: Very Large Gas Carrier)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 한해 대우조선해양은 총 27척, 39억 달러(약 4조5614억원)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84,000㎥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실어나를 수 있는 VLGC다. 길이 226m, 폭 36.6m규모로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7년 고객사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VLGC는 통상 4만톤 이상의 가스 운반선을 의미한다. LPG와 LNG(액화천연가스) 및 기타 가스를 운반하며 원유 운반선에 비해 비싸다. 척당 1억5000만 달러(약 1751억원)를 호가한다. 전세계 LPG의 70% 가량이 VLGC를 통해 운송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3척의 VLGC를 인도했으며 옥포조선소에서 13척의 VLGC가 건조 중이다.

선주 측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일시적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회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선 건조 기술력과 선박 품질을 신뢰해 신조 발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최고 품질의 선박을 적기에 인도해 고객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금번 수주 계약은 회사가 기존 아시아 선주들과 구축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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