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일본 광윤사·롯데홀딩스 지분구조 밝힐 것”
  • 이민우 기자 (woo@sisabiz.com)
  • 승인 2015.09.17 14:45
  • 호수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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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국정감사 증인 출석…“롯데의 모든 기업은 대한민국 기업”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선서 중 기침을 하고 있다. 2015.9.17/뉴스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일본 광윤사와 롯데홀딩스 등 일본 계열사의 지분 구조를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경영 투명화와 관련된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롯데그룹의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 “롯데는 한국 상법에 따른 기업이고 세금도 한국에 내고 있으며 직원도 한국인”이라며 “롯데의 모든 기업은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호텔 롯데의 상장 일정에 대해선 “올해 연말까지 롯데 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80%까지 해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을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의 승인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의원이 "제2차 왕자의 난이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느냐"고 묻자 신 회장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답변했다.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를 분리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를 같이 경영하는 것이 주주 가치를 올릴 수 있다"며 "분리 경영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신동빈 회장은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관련한 입장을 묻자 자리에서 일어나 "가족간의 일로 국민에게 심려 끼쳐드린 점 부끄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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