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형 법인보험 대리점 불완전판매율 늘어
  • 김병윤 기자 (yoon@sisabiz.com)
  • 승인 2015.09.22 08:20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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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로 지난 분기보다 0.09%포인트 상승

올 2분기 대형 법인보험 대리점(GA)의 불완전판매비율이 전분기 대비 늘었다.

22일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대형 GA 경영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2분기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0.42%로 전분기(0.33%) 대비 0.09%포인트(P) 상승했다.

GA는 한 금융사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금융사와 제휴해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독립 법인 대리점이다.

불완전판매비율은 품질보증해지·민원해지·무효 등 건수 합을 신계약건수로 나눈 값이다. 값이 높을수록 불완전 판매가 많다는 뜻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GA는 자본금(평균 26억원) 규모 등이 열악하다보니 거액의 비용이 투입되는 전산설비를 도입하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효율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워 불건전 영업행위를 예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불공정 영업이나 보험설계사 부당모집 등 GA의 불완전판매 행위를 규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관련 제도를 차질없이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보험대리점이 수수료 외 부당한 요구를 금지토록 하고 보험계약을 체결할 때 보험설계사에게 소속 채널(대리점) 등을 알릴 의무를 부과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대형 GA는 45개다. 지난 3월 말(37개사) 대비 8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점 수는 4141개로 13.5% 증가했고, 설계사 수는 10만5234명으로 10% 증가했다. 2분기 대형 GA의 신계약은 214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2만건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계약 감소는 메르스 여파 탓으로 분석된다"며 "반면 일시납 상품 판매가 늘어 신계약 금액과 수입수수료 등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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