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디딤돌 참가 청년에 최대 300만원 취업 지원금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09.22 15:53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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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만원 훈련 수당도...참여 기업엔 인턴 지원금 월 50~60만원
2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시청에서 열린 ‘취업성공! 희망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보고 있다. 2015.9.21/뉴스1

정부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도입한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과 ‘사회 맞춤형 학과’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한다.

22일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교육부 등 관계부처는 이같은 내용의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사회맞춤형 학과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대기업이 협력업체, 지역기업 등과 함께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인턴 등을 실시하고, 취업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SK·LG·삼성·현대·한국전력 등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훈련생을 모집하겠다고 했고, 정부는 참여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내년부터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고용디딤돌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기능·기술 직종에 한정 된 훈련 분야는 마케팅 등 전 분야로 확대된다. 시설 기준도 대기업 자체 시설만 허용하던 것을 폴리텍 등 타 시설·장비까지 허용하는 등 요건을 완화한다.

정부는 기업에 1인당 인턴 지원금 월 50~60만원, 취업 지원금 390만원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에게는 훈련 수당을 월 20만원 지급하고 취업 지원금 180~300만원을 준다.

사회맞춤형 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졸업 후 관련 분야 취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중소기업과 이공계에 한정된 계약학과 운영비 지원 대상을 중견기업, 비이공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원금도 학기당 교육생 1인당 평균 37만원에서 74만원으로 2배 가량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지역 전략산업 분야 중소기업 계약학과(채용조건형) 17곳을 내년까지 인근 대학에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계약학과 운영비(학기당 3500만원)와 등록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 학생에게 학자금을 지원(월 20만원)하고 졸업 후 취업을 약정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관련 규정과 지침 정비 등을 완료해 청년 일자리 사업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며 “고용디딤돌 프로그램과 사회맞춤형 학과 등 현장 중심 교육·훈련을 확산시켜, 청년 일자리 기회 확대 및 인력수급 미스매치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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