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F 수익률 곤두박질...연초대비 14.26%↓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09.23 10:37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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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하락에 주가연계펀드(ELF) 수익률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23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공모형 ELF의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은 -14.26%였다. 국내증시가 급락한 지난 7월 이후 수익률도 낮게 나타났다. ELF의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6.23%, -15.77%였다.

ELF는 주가연계증권(ELS)처럼 기초 자산인 지수나 개별 종목 주가가 일정한 범위에서 움직이면 약정된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ELS는 증권사들이 판매하고, ELF는 주로 은행을 통해 팔리는 게 차이점이다.

자료-한국펀드평가

ELF의 수익률은 기초 자산 주가 하락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기초자산으로 많이 쓰이는 대형주들의 주가 하락이 컸던 탓이다.

LG전자를 기초 자산에 포함한 ‘메리츠2스타주가연동증권투자신탁SL-1’의 6개월 수익률은 -38.84%였다. 설정기준일인 2003년 3월5일 7만7800원이던 LG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40% 넘게 하락했다.

반면 KB금융과 기아차를 기초 자산으로 설정한 ‘동부2스타주가연동제KK-1’은 15.73%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초 자산이 삼성전자와 LG화학인 ‘마이다스2스타주가연동SL-2’도 수익률 14.55%를 기록했다.

ELF 설정액은 현재 2조4168억원이지만 순자산은 1조9900억원으로 줄었다. 기초자산으로 삼는 지수나 개별종목의 등락에 영향을 받겠지만 이대로라면 만기후 손실이 4000억원 이상 발생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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