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현상 형제 지분 확대...오너가 지분율 33% 넘어
  • 윤민화 기자 (minflo@sisabiz.com)
  • 승인 2015.09.24 09:42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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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 회장 / 사진 = 뉴스1

효성그룹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33%을 넘어섰다. 조현준 효성 사장(장남)과 조현상 효성 부사장(삼남)이 자사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두 형제와 아버지 조석래 효성 회장의 지분을 합치면 오너 일가의 지분율은 33.35%다. 지난 6월30일 기준 지분율보다 0.86%포인트 늘어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3일 조현준 사장은 지난 14일동안 5만5550주를 장내매수했다. 지분율은 지난 9일과 비교해 0.16%포인트 늘어난 11.95%다.

조현상 부사장도 같은 기간 5만1656주를 추가 매수했다. 지분율은 지난 9일 대비 0.15%포인트 증가한 11.25%다.     

두 형제의 지분율은 23.20%다. 조석래 회장(10.15%), 부인 송광자(0.60%), 동생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0.01%) 지분까지 합하면 효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3.96%다.

차남 조현문씨는 가족과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 2013년 3월 효성 지분 7.18%를 전량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팔았다. 조현문씨가 지분을 처분하면서 효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3.24%에서 26.40%로 크게 떨어졌다.

그 뒤 효성 오너 일가는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오너 일가의 지분율을 종전 수준으로 높여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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