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항공 여객 820만명, 지난해보다 2% ↑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09.24 14:38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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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증가, 국제선 감소...중국 노선 -21.2%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탓에 6월과 7월 2개월간 지난해보다 줄었던 항공 여객이 8월 들어 다시 늘어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여객 수요는 국내선 269만7000여명, 국제선 551만1000명 등 총 820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보다 2%(16만여명) 늘어났다. 국내선은 16% 늘었으나 메르스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던 국제선은 3.7% 줄었다.

국내선은 7월 셋째주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국제선은 8월 마지막주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8월 국내선 여객은 2011년 201만명에서 지난해 232만명, 올해 270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메르스 진정세와 함께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제주 노선 여객은 17%, 내륙 노선 여객은 9.7% 증가했다.

8월 국제선 여객은 일본(9.7%), 유럽(10.8%), 대양주 노선(15.9%) 승객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중국 노선이 -21.2%를 기록했다.  

중국 노선 승객은 지난해 8월 181만여명에서 올해 8월 142만여명으로 38만명 줄었다.

중국 관광객 입국 비율이 높은 양양공항의 8월 이용 실적은 지난해 대비 95.6%나 감소했고, 제주와 청주공항도 각각 55%, 44.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9월에는 메르스로 감축됐던 항공기 운항이 원상회복됐고, 중국 전승절과 우리나라 추석연휴 등에 따른 항공 수요 증가와 국제선 유류할증료 0원 효과 등으로 국제선도 항공 여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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