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 심리지수 소폭 증가...세달째 개선세 보여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09.24 17:44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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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제공

9월 소비심리지수가 소폭 오르면서 소비 심리가 3개월째 나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현재 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100 이상이면 과거 평균치(2003~2014년)보다 낙관적으로, 100 이하이면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CCSI는 지난해 4분기부터 100초반 대에 머물며 등락을 거듭하다가 4월(104), 5월(105)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라는 돌발 악재를 만나 99로 떨어지면서 201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다. CCSI는 7월부터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메르스 사태 직전인 5월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6개 주요지수 중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형편 CSI는 91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올랐다. 생활현평 전망 CSI도 99로 1포인트 올랐다.

현재 경기판단 CSI는 7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향후 경기전망 CSI는 88로 1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 전망 CSI와 금리수준 전망 CSI는 각각 91, 107로 전월대비 3포인트씩 올랐다.

물가수준 전망 CSI는 132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가격 전망 CSI는 117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임금수준 전망 CSI는 115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변화를 가늠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6.9%), 집세(54.3%), 공업제품(29.5%)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 중 1991 가구가 조사에 응했다. 조사 기간은 이달 11~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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