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스마트폰 악성앱 치료 서비스 확대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09.30 11:58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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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주도로 모바일 응급 사이버 치료 체계 구축
악성앱 감염 알림화면 예시(SKT)/자료=미래부 제공

3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악성앱 감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10월1일부터 이동통신 3사에서 ‘모바일 응급 사이버 치료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이동통신 사업자는 스미싱 등에 대해 정보유출지와 해커의 명령 서버(C&C) 등을 차단해 피해를 예방해 왔다. 하지만 단말기에 심은 악성앱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미래부는 KISA, 이통3사와 협력해 모바일 응급 사이버 치료 체계 구축을 추진했다. 이번 서비스는 악성앱에 감염된 스마트폰을 식별하고 치료 방법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부터 치료 서비스를 시행한 이래  올해 8월까지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총 1만9338건에 대해 악성앱 감염 사실과 치료방법을 안내했다.

케이티와 엘지유플러스도 10월 1일부터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한근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모바일 응급 사이버 치료체계 확대를 통해 악성앱에 감염된 이용자들의 피해를 줄일 것”이라며 “날로 지능화되는 스미싱 등에 대한 피해 예방을 위해 이용자도 출처가 불명확한 주소(URL)는 클릭하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 방문이나 앱 다운로드를 지양하고, 백신 프로그램 설치 및 주기적 업데이트 등 스마트폰 보안 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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