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고효율 태양전지로 시장 공략 강화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10.01 11:29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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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연간 200㎿ 이상 펄 타입 전지 생산
충북 음성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태양전지 생산 공장 / 사진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고효율 태양전지(Solar Cell) 생산을 늘린다.

1일 현대중공업은 현재 생산중인 일반 단결정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펄(PERL) 타입으로 모두 바꿀 계획이라 밝혔다.

이번 생산라인 전환은 기존 일반 태양전지 생산라인에 펄 타입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환이 완료되면 현대중공업은 연간 200MW 이상의 펄 타입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펄 타입 태양전지는 결함을 줄여주는 박막(薄膜)기술이 적용돼 일반 태양전지에 비해 평균 효율이 1%가량 높다. 또 펄 타입 태양전지로 제작한 태양광 모듈은 일반 모듈에 비해 동일한 면적에서 5% 가량 많은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은 고효율·고출력의 모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중공업은 시장의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펄 타입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진국 위주로 공급이 꾸준히 늘면서 태양광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단결정 외에 다결정 태양전지도 생산하고 있고 연간 600㎿ 규모 태양전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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