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빅세일’ 뭐가 다른가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10.01 16:26
  • 호수 13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맞물려 관심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리는 롯데백화점 본점 / 사진=김지영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이달 1일부터 2주간 진행된다. 외국에서 성공한 빅세일 행사를 통해 내수를 활성화하자는 시도다.

그렇다면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빅세일은 어떻게 진행될까.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빅세일의 원조격이다. 행사는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 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 시작된다. 이후 크리스마스와 연말까지 대규모 할인 행사 기간이 이어진다.

미국에선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비가 급증하면서 연간 소비의 20% 가량이 이 시기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유통 기업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재고 처리와 연매출 상승 등으로 효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의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영향에서 벗어나자는 차원에서 지난 2010년부터 진행됐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끌려 미국을 방문하는 캐나다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행사 기간에 캐나다 기업의 평균 매출이 20% 줄었을 정도라고 한다.

캐나다 기업들은 2010년부터 자발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업체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세일 기간, 할인 폭 등이 점차 확대되면서 캐나다 블랙프라이데이도 활성화하는 추세다. 다만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때 대부분 기업이 70~80%씩 상품을 할인하는 것에 비해 캐나다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율은 업체마다 차이가 있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리는 백화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 사진=뉴스1

영국 박싱데이(Boxing Day)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26일이다. 박싱데이는 원래 가난한 이들에게 선물이나 기부를 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재고 처리를 위해 기업이나 상점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여는 기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박싱데이를 공식 휴일로 지정하고 적극적으로 소비를 장려하고 있다. 만약 26일이 일요일이라면 27일을 대체휴일로 지정해 박싱데이를 보장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여름과 겨울 두 번의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프랑스 전 지역의 백화점과 쇼핑센터, 상점들이 상품 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솔드(Soldes) 행사를 연다. 여름 세일은 바캉스가 시작될 즈음인 6월 마지막 주 수요일부터 5주간 지속된다. 겨울 세일은 크리스마스와 신년 휴가가 끝난 직후인 1월 첫째 주 수요일에 시작된다. 이 시기는 관광 성수기와 맞물려 해외쇼핑객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솔드행사는 루이비통, 샤넬 등 프랑스 명품 브랜드도 할인에 동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다른 나라의 행사보다는 할인율이 낮게 시작하는 편이다. 시즌 초기에는 보통 20~30%를 할인한다. 세일 기간이 경과할수록 최고 70%까지 할인율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상품도 줄어든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