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의 귀환, 제주 경기전망 급상승
  • 윤민화 기자 (minflo@sisabiz.com)
  • 승인 2015.10.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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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업경기전망 하락세 진정국면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에 제주 경기가 활기를 찾았다. 전국 기업경기도 횡보세로 접어들었다. 다음해 기업경기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기업경기 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에 따르면 4분기 전국 기업전망치는 87로 집계됐다. BSI는 기업체감 경기를 뜻하는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더 많은 기업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기업경기 전망지수가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 3분기 90에서 42포인트 오른 132를 기록했다.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면서 관광 소비가 회복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메르스 사태로 지난 7월 제주도 관광객은 20만명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8월 21만명 이상으로 늘면서 제주 경기가 활기를 되찾았다. 상반기에 연기됐던 행사도 개최되면서 식음료 등 소비재 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했다.

수도권 90, 충청권 89, 호남권 88 등도 전국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동남권 82, 대경권 78, 강원권 73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강세다. 유입인구와 외국인 투자 증가로 건설경기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제주 주택수요는 순이동인구(전입-전출)가 늘면서 급증했다. 제주 순이동인구는 지난해와 비교해 25.1% 늘었다.

인구증가에 따른 7월 건설수주도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02% 증가했다. 지역 건설회사 관계자는 “민간공사 주문이 늘어나 원자재나 레미콘, 건설인부가 부족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대기업 전망치는 76으로 중소기업보다 12포인트 낮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철강·비철금속, 기계 업종 대기업 전망이 대게 낮았다.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되면서 수출 계획을 낮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경기 개선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내수진작(54.4%)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 자금난 해소지원(21.9%), 규제개선(9.0%), 기업 인력문제 해소 지원(7.0%), 창조경제 활성화(5.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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