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합건설사 성장성 하락…수익성·안전성은 개선
  • 노경은 기자 (rke@sisabiz.com)
  • 승인 2015.10.07 11:51
  • 호수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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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도별 건설업 주요 경영지표 / 자료=대한건설협회

지난해 종합건설업체의 성장성이 2013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익성과 안전성은 미미하나마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종합건설사 경영분석에 따르면, 성장성 지표는 2013년보다 하락했으나 수익성과 안정성 지표는 호전됐다.

성장성 지표의 경우 총자산증가율(3.1%→3.3%)은 전년보다 상승했고 매출액 증가율(2.9%→2.4%)과 건설매출액 증가율(9.0%→4.2%)은 모두 전년보다 둔화했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부채비율은 2013년보다 4.4% 포인트 하락한 143.1%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도 전년의 25.7%에서 23.6%로 2.1% 포인트 하락했다. 유동비율은 부채 감소와 재고자산 증가 영향으로 3.2% 포인트 상승한 141.5%에 달했다.

수익성 지표는 영업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액영업이익율이 2.2%로 전년(1.9%) 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순이익율도 -1.0%에서 0.3%로 올라가 수익성 역시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사들이 판매비, 관리비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재무구조에 앞장섰다"며 "2013년 당기순이익이 종합건설사 경영분석을 시작한 1989년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 기저효과로 수익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업체의 자구적 노력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사회간접자본(SOC) 등 공사물량 확대, 공사비 제도 및 공공발주기관의 불공정계약 관행 개선 등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업 경영분석은 지난 1989년부터 대한건설협회가 매년 작성·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경영분석은 9917개 종합건설업체의 2014년도 결산 재무제표를 분석해 작성했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 홈페이지(www.c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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