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우산’ 맞나
  • 김병윤 기자 (yoon@sisabiz.com)
  • 승인 2015.10.07 11:55
  • 호수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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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금융 대출 담보 비중 54.1%...국내 은행 중 가장 높아
IBK기업은행의 기술금융 담보비율이 국내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뉴스1

IBK기업은행의 기술금융 담보비율이 국내 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기술금융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기업은행의 기술금융 대출잔액은 8조9898억원이다.

이중 담보액은 4조8657억원이다. 기술금융 대출금액 중 담보 비중이 54.1%에 달한 것이다. 이는 17개 국내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국내 은행 평균은 45.1%다.

부산은행 기술금융 대출액 담보 비중이 52.4%다. 기업은행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그 뒤를 우리은행(51.7%), 하나은행(50.9%) 등이 이었다.

씨티은행과 KDB산업은행 담보비율은 각각 14.6%, 17.4%로 국내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정우택 의원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담보대출에 의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기술금융을 활성화하려면 담보비율을 줄이고 창업기업에 대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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