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대우조선 실사 부실하면 직접 조사”
  • 김병윤 기자 (yoon@sisabiz.com)
  • 승인 2015.10.07 15:53
  • 호수 13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7일 종합국감 자리에서 대우조선해양 분식 회계 의혹과 관련해 실사가 부실할 경우 금감원이 나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진=뉴스1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대우조선해양 실사 결과가 부실할 경우 금감원이 직접 조사에 나설 뜻을 비쳤다.

7일 진웅섭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실사를 진행 중인데 그 결과가 부실하다고 판명될 경우 금감원이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2분기 3조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그동안의 적자를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실사 중이고, 검찰 역시 특수부를 배당해 분식회계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를 촉구했다.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삼정회계법인에 실사를 맡겨놓고 있다”며 “회계법인 실사가 부실하면 금감원이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소속 강기정 의원 역시 “대우조선해양 건은 대우건설 분식회계와 유사하다”며 “선주들이 선박 인도에도 불구하고 잔금을 지급 못하는 상황에 처했음도 지급유예를 시키는 방법으로 대손충당금을 과소계상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금감원이 빠른 시일 내에 회계 감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