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EV’ 누적판매량 5000대 돌파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0.08 08:57
  • 호수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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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는 충전인프라 확보돼야 탄력받을 듯
기아차 전기차 쏘울EV가 누적판매량 5000대를 돌파했다. / 사진 = 기아자동차

폴크스바겐 사태로 친환경차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기아자동차 준중형 전기차 쏘울 EV가 누적판매량 5000대를 달성했다. 해외판매량이 국내 3배 수준으로, 국내는 충전인프라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8일 기아차에 따르면 쏘울 EV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5399대가 판매됐다. 국내 1177대, 해외 4222대 등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보다 약 3.5배 많았다.

쏘울은 지난해 8월까지 월간 최대판매량이 100대를 겨우 넘길 정도로 부진했다. 올해 들어 전기차 인기가 치솟으며 반전을 이뤄냈다. 지난 6월 807대가 팔리며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고 7월 725대, 8월 796대 등으로 지난해 대비 7배 가량 성장했다.

한국보다는 유럽 등 해외판매량이 돋보인다. 해외 판매량은 지난 5월 296대, 6월 586대, 8월에는 676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676대 가운데 유럽 판매가 531대로 가장 맣았고 미국(93대)과 캐나다(51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쏘울 EV는 폴크스바겐 사태 진앙지인 독일에서 선방했다. 지난 8월 독일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차지하며 아우디 'A3 e-트론'과 테슬라 '모델 S' 등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국내 판매량 역시 상승세지만 해외보다 약세다. 높아진 소비자 관심에 비해 충전 인프라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까지 국내 급속충전시설은 337기가 보급됐으며 그중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시설은 6기에 불과하다. 정부는 2020년까지 급속충전시설을 1400기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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