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산업 호조…생산·수출·내수 모두 증가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10.08 12:19
  • 호수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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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 영향
개별소비세 인하 후 판매동향/자료=산업부 제공

9월 국내 자동차업계의 생산과 수출, 국내 판매가 모두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 다목적 차량 판매 호조, 수출 주력차종의 고른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발표한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자동차 생산과 수출, 국내판매가 각각 13.5%, 3.5%, 16.3%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한 33만3759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의 월말 부분파업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파업의 기저효과가 더 컸고 내수와 수출이 고르게 늘었다.

현대는 월말 부분파업(26시간)에도 불구하고, 신형 아반떼(내수1위)와 액센트(수출1위)가 각각 내수와 수출을 견인했다. 생산량은 지난 해 같은 달에 비해 15.3% 증가했다. 기아는 스포티지와 K5가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에 각각 새롭게 투입되고 다목적차의 전반적 판매호조로 16.4%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 트랙스 신차효과를 통해 금년 월단위 최다판매를 기록한데 힙입어 5.2% 증가하고 쌍용은 티볼리 판매증가로 인해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도 닛산 로그의 월단위 최다 생산(1만1235대)을 달성하며 4.6% 증가했다.

수출은 엑센트, 프라이드, 트랙스 등 수출 주력차종의 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20만3762대를 나타냈다.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아반떼,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에 싼타페, 쏘렌토, 트랙스, 티볼리 등 다목적 차량의 인기가 지속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3% 증가한 14만9327대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8월 27일 개별소비세 인하 후 9월 30일까지 35일간 국내 5개 주요 완성차 업체의 일평균 내수 판매는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소세 인하 효과에 더해 업체의 추가 가격 인하와 특별 판촉, 신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내수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는 전년 동월 대비 37.0% 증가한 2만4323대가 팔렸다. 전월보다 18.3% 증가한 것이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 7월 -12.7%(2만3104대), 8월에는 -11.0%(2만564대)로 2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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