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소비, 빠르게 회복…대외 위험은 여전”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10.08 14:44
  • 호수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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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 사진=김지영 기자

8일 기획재정부는 내수가 개선되고 생산·투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경기둔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 위험 요인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에서 “소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이전 수준을 웃돌면서 생산과 투자도 2분기 부진에서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용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은 저유가로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백화점 매출액은 9월 들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1% 증가했고 할인점 매출액도 1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는 백화점 매출액이 1.2% 증가하는 데 그쳤고 할인점은 4.8% 감소해 9월 들어 소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월 국산 승용차의 내수판매량도 1년 전보다 15.5% 증가했다. 카드 국내승인액도 14.8% 늘어났다. 지난달 증가 폭 10.3%를 웃돌았다.

기재부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적 효과와 함께 추석 연휴 특수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휘발유·경유 판매량은 6.2% 늘어났으나 지난달(10.8%)보다는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

기재부는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의 조기집행과 코리아그랜드세일 등 내수 회복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4대 부문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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