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아워홈 세무조사 착수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10.08 15:58
  • 호수 13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스1

국내 식품 제조·유통업체 ㈜아워홈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 LG가(家) 식품 기업 아워홈은 최근 파행 인사와 사업 구조조정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8일 업계 관계자는 “이달 7일, 국세청에서 아워홈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세청이 특정 혐의를 잡고 아워홈를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기 세무조사는 아닌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아워홈에 대한 대규모 세무조사가 이어질 것”이라며 “세무조사 기간은 기본이 20일 이내이지만 혐의점이 있다면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지난 7월 구지은 부사장이 갑작스럽게 보직해임되고 이승우 전 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직에 복귀했다. 지난 1월 사장직 임기 2개월을 남기고 물러난 지 6개월 만이었다. 이에 대해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인 구지은 전 부사장과 갈등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 회장은 지난 6월 김태준 전 대표도 해임했다. 최근 대대적인 인사 조치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아워홈 경영 상황이나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가 이와 관련되어 있지 않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4년마다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