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투자액 중 삼성그룹이 36% 차지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10.14 09:58
  • 호수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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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상장사 투자 분석 결과...삼성·현대차·SK·LG 등 4대그룹 집중

국민연금공단의 투자가 삼성·현대차·SK·LG 등 4대그룹 상장 계열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9월말 기준 30대 그룹 상장사 175곳의 국민연금 투자 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96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에 투자한 지분 가치는 52조3401억원이며 이중 삼성·현대차·SK·LG그룹 상장 계열사에 투자된 자금은 39조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13조6807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현대차가 2조536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SK하이닉스 2조3567억원, SK텔레콤 1조7255억원, 삼성물산 1조6575억원 등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10개 계열사에 투자한 지분가치가 18조791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차그룹 7조9097억원, SK그룹 7조742억원 등이다. LG그룹에 투자한 지분 가치는 4조9463억원이었으며 5위는 CJ그룹으로 2조518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그룹에는 1조6073억원이 투자됐으며 포스코그룹은 1조2965억원, 신세계그룹은 9961억원이다. 현대백화점그룹에는 9379억원, 한화그룹은 8315억원으로 국민연금 투자 지분가치 상위 10대 그룹에 포함됐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지분가치가 5000억원 넘는 그룹은 영풍·KT·GS·KCC 등으로 나타났다. 영풍 그룹은 8049억원, KT 6742억원, GS그룹 6252억원, KCC그룹 553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3000억원 이상 투자된 곳은 현대중공업(3688억원), 동부(3531억원), 효성(3261억원), 두산그룹(3125억원)  등이다.

이밖에 LS 2770억원, 대림 2612억원, 금호아시아나 2361억원, 한진 2124억원, OCI 2067억원, 현대그룹 1487억원이 투자됐다.

지분율을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LG하우시스로 14.43%였다. 그 외에 국민연금이 지분 1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현대그린푸드·나스미디어·CJ제일제당 등 27개사다.

국민연금은 현대그린푸드 지분 13.55%, 나스미디어·CJ제일제당은 각각 13.50%, 롯데푸드는 13.47%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섬과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13.31%, 13.08%의 지분율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또 LS산전 12.91%, 신세계 12.85%, LG이노텍 지분 12.78%를 보유 중이다. 한진칼과 호텔신라 지분은 각각 12.70%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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