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으로 변한 보령댐 물은 어디로…
  • 글·사진 임준선 기자 (.)
  • 승인 2015.10.14 15:25
  • 호수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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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풀밭이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다. 푸른 초원이 아니다. 예년 같으면 파란 물이 가득 담겨 높고 푸른 가을하늘과 빨간 단풍을 붉게 머금고 있어야 할 보령댐 상류다. 10월8일 오후 충남 서북부 지역 식수원 역할을 하는 충남 보령시 미산면 도화담리 보령댐 상류가 메말라 갈라지고, 잡초가 무성히 자라 풀밭으로 변했다. 한마디로 ‘가뭄 재앙’이다. 엘니뇨 현상으로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754.3㎜로, 30년 평균치의 63% 수준에 불과해 가뭄의 강도는 심해지고, 피해 지역도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보령댐 인근의 식당 주인은 “물을 아껴 쓰는 데도 한계가 있는 만큼 근본적인 물 관리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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