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으로부터 집무실 관리 권한을 위임받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인수인계 작업을 16일 오후 4시에 진행한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날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보낸 내용증명에 따라, 신 총괄회장이 집무실 관리를 위한 인수인계를 오후 4시에 진행한다”며 신 전 부회장이 동생인 신 회장에게 보낸 통지서를 공개했다.
SDJ코퍼레이션은 신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 전 부회장이 자신의 한국 내 활동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신 전 부회장은 통지서에서 “아버님이 서명한 통고서 내용대로 시행해주길 바란다”며 “오늘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아버님 거소의 관리를 내가 총괄할 예정이니 그리 알기 바란다”고 적시했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차남인 신 회장에게 롯데 측이 집무실 인근에 배치한 직원들을 해산하고 CCTV 철거를 요구하는 등의 6가지 요구 사항을 통보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통고서에는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의 관리권한을 신 전 부회장이 총괄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 신 총괄회장의 통고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신 회장 측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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