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좋은 성과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10.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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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매출 20%·외국인 관광객 8.5% 증가 평가
자료=산업부 제공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도입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유통업체 매출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4일 실시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22개 참여업체의 매출은 지난해(10월2~15일)보다 약 7194억(20.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24.0% 증가했다. 매출증가액은 2669억원이다. 산업부는 “최근 수년간 매출 증가가 정체된 상황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한 백화점의 매출 두자릿수 증가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매출은 357억원(3.6%)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매출도 2161억원이나 늘었다. 지난해보다 28.9% 증가한 것이다.

산업부는 “이번 매출증가는 오프라인 업체를 뛰어넘는 수치로 앞으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망라한 할인행사로 발전할 잠재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전문업체의 매출 증가액은 353억원(20.9%)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이들 업체가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대책 발표(9월22일) 이후 참여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할인행사가 정례화되고 전자제품 업체들이 연초부터 행사제품 생산을 기획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할 경우 미국과 마찬가지로 전자제품이 할인행사의 대표품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36.3% 증가했다. 담뱃값 인상의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지난 1~8월 편의점의 매출 증가율 평균인 24.9%보다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2003년 홍콩 사스, 2011년 일본 대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 해당 나라의 관광산업이 회복되는데 6개월에서 1년이 걸린 데 비해 한국은 3개월여 만에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근접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4분기 민간소비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4분기 GDP를 0.1%포인트 높인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축제로 정착,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충분한 준비기간 제공, 제조업체 참여 확대, 전통시장·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강화 등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유통업체, 소비자, 제조업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연말까지 행사시기, 기간, 행사명 등 내년도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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