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들, 메르스 한파로 3분기 실적 ‘울상’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10.20 17:26
  • 호수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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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부진으로 여행업계가 울상이다. 수요와 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7~9월은 여행업계의 전통적인 성수기인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실적이 신통찮다.

여행업계 성수기인 7~9월 국내 여행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뉴스원

20일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주요 여행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 된 것으로 전망했다. 모두투어는 3분기 본 사업의 수익성 악화뿐 아니라 자회사 모두스테이·서울호텔학교· 자유투어 등의 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결영업이익은 별도 실적을 하회 할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객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마크호텔·하나투어ITC 등의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투자증권은 SM면세점의 영업 개시가 가까워지면서 임대료·인건비 투자 비용이 증가한 상황을 고려해 적자폭이 클 것으로 진단했다.

인터파크의 투어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거래액은 23% 늘어 외형 및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터파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34.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로 인한 실적 부진은 구조적이기보다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크다”며 “4분기 이후의 긍정적 성과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행업계의 4분기 예약률이 높아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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