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동맹 TPP 중남미 거점 기대..신규 투자 기대"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0.21 18:02
  • 호수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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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여으도 전경련 컨러런스센터에서 미주개발은행과 주한 중남미 대사관들과 공동으로 태평양동맹 투자 프로젝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 사진=한광범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주개발은행(IDB), 페루·칠레·콜롬비아·멕시코 주한 대사관과 공동으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태평양동맹 투자 프로젝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태평양동맹 국가들이 추진 중인 제조업, 교통 인프라, 광업, 에너지 관련 투자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이날 세미나에서 "태평양동맹은 최근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있어 중남미 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논의중인 중남미 경제통합이 가속화될 경우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우리 기업인들이 태평양동맹 회원국들의 투자제도와 환경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에레라 페루 투자청장은 "페루 정부는 발전사업, 철도, 도로, 지하철, 항만 등을 신규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진출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리마 도시철도 3호선과 카야호 도시철도 4호선은 50억 달러 규모의 발주 프로젝트"라며 "기술 수준이 높고 인프라 구축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페루는 1991년 개방 경제정책이 자리잡은 이래 급진적 정권이 들어선 경우에도 같은 경제 정책을 유지했다"며 페루의 일관된 경제정책을 장점으로 꼽았다.

태평양동맹 4개국은 세계은행이 실시한 기업환경 평가에서 모두 30~40위권에 포함됐다. 중남미만을 대상으로 하면 상위 1~4위에 해당한다. 태평양동맹 국가들은 모두 활발히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칠레, 페루, 멕시코가 이미 TPP에 가입돼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태평양동맹 회원국은 다수의 FTA 체결과 미국시장에 근접한 지리적 이점, 친기업적 환경 등과 같은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매력적 요인들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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