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차세대 리더 100] 도덕성 갖춰야 진정한 리더
  • 안성모 기자 (asm@sisapress.com)
  • 승인 2015.10.22 11:58
  • 호수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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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덕목’ 3년 연속 1위 지목률도 13.9%에서 21.6%로 상승

리더가 될 인물에게 필요한 덕목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한 가지 덕목을 갖췄다고 해서 존경받는 리더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시대 상황에 따라 리더에게 특별히 요구되는 덕목은 달라질 수 있다. 2015년 10월 현재 한국의 차세대 리더는 어떤 덕목을 갖춰야 할까.

시사저널은 2013년 ‘차세대 리더’에 대한 설문조사 때부터 ‘차세대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10개 분야 전문가 1500명에게 물었다. 1위는 ‘도덕성’이 차지했다. 세 차례 조사에서 변함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리더의 덕목 중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도덕성’에 대한 요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3년 13.9%에서 2014년 15.7%, 그리고 올해 조사에서 21.6%로 치솟았다. 분야별로 살펴도 마찬가지다. 10개 분야 모두에서 ‘도덕성’이 1위를 차지했다. 앞선 2014년 조사에서는 경제 분야와 문화예술 분야에서 ‘리더십’이 1위에 올랐고, NGO 분야에서 ‘소통’의 지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3년 조사에서는 정치 분야에서 ‘소통’이 1위에 올랐고, 법조 분야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정직’이 선두를 차지했다. 또 정보기술 분야에서 ‘리더십’이 1위에 올랐고, 과학 분야에서 ‘창의성’이 가장 높은 지목률을 올렸다. 노동 분야와 영화 분야에서는 ‘신뢰성’이 1위를 차지했다.

‘도덕성’과 함께 ‘리더십’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2013년 7.9%에서 2014년 9.5%, 그리고 올해 조사에서 12.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 순위에서는 ‘소통’(10.5%)을 앞질러 2위를 차지했다. 2014년 조사에서는 ‘소통’이 10.3%로 2위였다.

2위 ‘리더십’도 꾸준히 상승세

분야별 톱3에 어떤 덕목이 포함됐는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정치 분야에서는 ‘통합조정 능력’이 3위에 올랐다. 국민을 통합하고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정치인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비전’이 3위를 차지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경제 상황에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법조 분야와 종교 분야, 문학 분야에서는 ‘정직성’이 3위에 올랐다. 과학·의학 분야에서는 ‘비전’과 함께 ‘정직성’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어떤 분야든 ‘거짓말’은 통용될 수 없지만, 특히 ‘거짓말’이 있어서는 안 될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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