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1.2%…5년여만에 최고치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10.23 08:41
  • 호수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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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기 만에 1% 웃돌아…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성장 -민간 소비, 건설·설비 투자 성장률 회복에 기여
자료 = 한국은행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보다 1.2% 올랐다. 5년여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6분기 만에 1%를 웃돌아 저성장 국면에서 탈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으나 소비 심리가 살아났다. 내수가 성장을 주도한 셈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내수가 성장을 주도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는 2분기보다 1.2% 늘었다. 2010년 2분기(1.7%) 이랴 5년여만에 가장 높다. 앞서 한은이 지난 7월 발표한 3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1.1%에 불과했다.

한국의 분기별 성장률(전기 대비)은 지난해 1분기 1.1%에서 2분기 0.5%로 떨어진 뒤 5개 분기 연속 1%를 밑돌았다.

2분기엔 수출 부진, 가뭄, 메르스 여파가 겹치면서 성장률은 0.3%까지 급락했다. 3분기 성장률이 반등하면서 6분기 만에 1% 이하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난 것이다.

3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로 집계됐다. 5분기 만에 반등세다. 분기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3.9%를 기록한 뒤 올해 2분기 2.2%까지 낮아졌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민간소비는 지난해보다 1.1% 늘었다.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2분기 대비 4.5% 늘었다. 건물과 토목 건설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수출은 0.2% 줄었다. 액정표시장치(LCD), 화학제품, 선박 등 부문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은 관계가는 "수출은 줄었지만 민간소비가 늘어났고 건설과 설비 투자가 가세해 성장률 회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보다 1.0% 늘어 2분기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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