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청년 창업 지원 100억원 기부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10.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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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투자법인 설립...경영권 다툼 관련 여론전 시각도
사진=뉴스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투자법인을 세우고, 개인 재산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26일 롯데그룹은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스타트업에 기초 자금과 인프라, 멘토링을 제공하는 1000억원 규모의 투자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초기 자본금으로 100억원을 기부한다.

롯데그룹은 그 동안 계열사에서 간헐적으로 진행해 오던 스타트업(start-up) 지원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창업 단계별로 초기 자금, 멘토링, 성장 투자 유치 조력과 유통 판로 지원, M&A 까지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사업추진을 위해 초기자본금 300억원을 우선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신 회장의 사재 출연을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를 통해 2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후 외부 투자유치 등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의 투자 법인 설립과 사재 출연을 형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다툼, 면세점 사업권 등과 연결해서 보는 시각이 있다.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사업 등 청년 창업 지원과 관련한 사업을 꾸준히 해왔다”며 “시기적으로 악재가 겹쳤지만 해오던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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