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심리지수 105...4개월 연속 상승세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10.26 17: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가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상승폭은 2포인트에 그쳐 개선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메르스 사태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지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로 2012년 12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7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1~2포인트에 그쳤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종합적인 소비자심리지표다.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소폭 개선됐다. 현재 생활형편CSI는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92, 생활현평전망CSI도 1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01,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지난달에 비해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81로 지난달에 비해 8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91로 3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 CSI는 각각 90, 106으로 지난달 보다 1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 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9, 95로 지난달 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 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4, 99로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씩 하락했다.

가계의 물가전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31로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9로 지난달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는 115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4%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5%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집세(56.5%), 공공요금(54.0%), 공업제품(29.4%)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