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면세점 사업 강화 의지 밝혀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10.27 14:13
  • 호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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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워커힐은 비좁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워커힐면세점 수성과 동대문면세점 확보를 통해 지역과 상생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면세점 강자로 발돋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27일 명동 SK그룹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워커힐의 면세점 사업 비전을 밝혔다. / 사진 = SK네트웍스

27일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명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워커힐의 면세점 사업 비전을 밝혔다. 2020년까지 국내 3대 면세사업자 도약, 워커힐·동대문을 연계한 ‘East Seoul, East Korea’ 관광벨트 조성, 연간 외국인 관광객 1870만명 유치, 5년간 매출 8조7000억원 달성, 7조원대의 경제 유발 효과 및 6만7000여 명 고용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다.

SK네트웍스는 ‘East Seoul, East Korea 프로젝트’ 추진에 본격 나섰다. 이를 위해 워커힐과 연계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의 관광지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가 관광산업의 균형 발전을 이끌고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SK그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사회 환원 계획과 상생 의지도 전했다. SK면세점은 ‘선순환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해 8200억원의 면세점 투자비 중 24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세계적 관광지로서 동대문의 잠재력을 실현시킬 ‘11대 상생 약속’을 새롭게 공개했다.

11대 상생 약속은 소상공인 지원 및 육성, 지역 상권 및 관광 인프라 개발 투자, 해외 관광객 유치 노력 등을 골자로 한다. ▲온누리상품권 고객사은품 지급(200억 규모) ▲유망 신진 디자이너 육성(발굴/ 면세점 입점/ 해외 판로 지원) ▲동반성장펀드&미소금융(600억 규모) ▲소상공인 자녀 교육 및 취업 지원 ▲면세점 영업이익 10% 사회 환원 등이다.

문 사장은 워커힐이 축적해온 중화권에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유커 특화 서비스 역량을 강조했다. 또 권미경 면세사업본부 전무는 “워커힐은 시계·보석 브랜드를 구심점으로 국산 브랜드 육성과 유치에 특화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매장을 확장 중인 워커힐 면세점이 금년 말 개장하면 쇼핑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사장은 “면세점 사업은 물류와 관광을 아우르는 산업으로 수많은 경험과 준비가 필요하다”며 그는 “워커힐은 23년에 이르는 개척자 DNA를 가지고 있다”고 면세점 수성과 쟁취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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