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486억원 조성해 한류 문화재단 출범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0.27 11:13
  • 호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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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 사진=한광범 기자

삼성·현대자동차·SK 등 국내 주요 16개 그룹이 수백억 원을 출연해 신한류 확산을 위한 문화재단을 설립했다.

27일 전경련에 따르면 국내 16개 그룹은 이날 서울 논현동 재단 사무실에서 현판 제막식을 갖고 '재단법인 미르'를 공식 출범시켰다.

미르는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한류를 넘어 음식·의류·화장품·라이프스타일 등 신한류 확산을 통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문화 교류 확산, 문화 창조기업 육성 및 해외 동반 진출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한국 문화 확산과 국내 산업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6개 그룹은 미르에 486억원을 출연금으로 내놓았다.

참여 그룹은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롯데, GS, 한화, KT, LS, 한진, CJ, 금호아시아나, 두산, 대림, 아모레퍼시픽 등 16곳이다. 이들 그룹은 미르를 통해 문화강국 허브룰 구축해 경제 분야에서의 한국 선호 현상을 뜻하는, 이른바 '코리아 프리미엄' 만들겠다는 각오다.

재단 관계자는 "한류가 한국 기업과 제품의 해외 진출과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고,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을 기업들도 잘 알고 있다"며 "개별 기업들의 노력을 뛰어넘어 공동으로 재단을 설립해 문화강국 실현과 경제 부흥 도모를 위해 뜻을 함께했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김형수 이사장은 "개별적으로 문화재단 등을 운영하던 기업들이 재단 미르를 통해 다양한 협력 사업과 행사를 추진함으로써, 문화융성의 혜택을 전 국민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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