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다음달 경기 악화 전망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0.27 14:54
  • 호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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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경영애로 내수부진...3년6개월간 지속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다수가 다음달 경기를 이달보다 더 나쁘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 중소기업은 3년6개월간 지속된 내수부진을 최대 경영애로로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2977곳을 상대로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업황전망 건강도지수는 90.2로 이달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업황전망 건강도지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음달 경기전망을 산출한 지표다. 100 이상은 다음달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 예상한 업체가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는 이번 달보다 각각 1.9포인트와 3.7포인트 떨어졌다. 건설업은 0.7포인트 올랐다.

10월 업황실적 건강도지수는 2.2포인트 상승한 86.8이다. 연휴와 코리아 그랜드세일  행사 등 소비 증가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경기전망 지수는 수출 부진, 중국경기 둔화 탓에 10월보다 소폭 하락했다"며 "업황실적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 중소기업 71.9%는 내수부진을 최대 경영애로점으로 꼽았다. 특히 중소 제조업체들은 3년6개월째 내수부진(71%)을 최대 경영애로점으로 지목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내수가 살아나야 판매가 늘어나는데 이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9월 중소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3%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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