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노조 성명서 발표..."국토부는 기재부의 2중대가 아니다"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10.27 18:35
  • 호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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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2차관 자리에 기획재정부 출신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도는 가운데 국토부 노동조합이 크게 반발했다.

국토부 노조는 27일 '국토부는 기재부의 2중대가 아니다'라는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장관직은 외부에서 임명된 사례가 이전에도 적지 않았지만 차관직 만큼은 건설교통부·국토해양부 때도 줄곧 내부 인사가 맡아왔다고 밝혔다.

송경일 국토부 노동조합 사무총장은 "국민 생활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일선의 부서로 전문성을 우선해야 한다"면서 "특히 교통·항공·물류 등은 한 번의 사고가 국민의 생명과 상당한 경제적 피해, 국가신뢰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분야로 위기대응 능력과 조직 장악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노조는 성명서에서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위해서 내부의 전문성을 지닌 적임자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국민생활과 안전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노조는 행정부 공무원 노동조합의 지부로 국가보훈처, 경찰청, 보건복지부, 문화재청, 문화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산림청, 소방방재청, 외교부, 중소기업청, 산업자원통상부, 해양수산부 등과 함께 속해 있다.

한편 홍남기 비서관은 현재 박춘섭 기획재정부 국장과 함께 예산실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으나 이날 박 국장이 예산실장이 되면서 국토부 2차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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