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사장단 10명 중 6명 ‘SKY’ 출신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0.28 09:24
  • 호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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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31.5%로 가장 많아...지방대 출신은 12.2% 그쳐
자료=CEO스코어

30대 그룹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58%가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으로 조사됐다. 지방대 출신은 12%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영남 지역 3개 대학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30대 그룹 사장급 이상 임원 352명의 출신 대학·전공을 전수조사한 결과 SKY 출신이 203명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각 그룹의 회장·부회장·사장을 대상으로 했고 이력이 확인된 경우만 포함했다.

출신 학교 별로 보면 서울대 111명(31.5%), 연세대 47명(13.4%), 고려대 45명(12.8%)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서울대·고려대는 각각 14명·4명 줄었고, 연세대는 6명 늘었다. SKY 비중도 지난해 58.9%에서 조금 낮아졌다.

서울·연세·고려대에 이어 한양대 16명(4.5%), 한국외대 14명(4.0%), 성균관대 13명(3.7%) 등이 뒤를 이었다. SKY를 포함해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은 277명으로 전체의 78.7%에 달했다.

반면 지방 소재 대학 출신은 43명(12.2%)에 그쳤다. 이중 영남지역 3개 대학 출신은 부산대 9명(2.6%), 경북대 8명(2.3%), 영남대 8명(2.3%) 순이었다. 이들 영남지역 3개 대학 출신이 지방 소재 대학 출신의 58.1%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7명(부산대 3명, 경북대 2명, 영남대 2명)이 증가했다.

고위 임원의 전공은 경영·경제 등 상경계가 132명으로 전체의 37.5%를 차지했다. 이공계 전공자는 130명(37.0%)이었다. 이밖에 사회과학 27명(7.7%), 인문학 26명(7.4%), 법학 19명(5.4%) 등이다.

특정 대학 학과 중엔 고려대 경영학과가 단연 많았다. 조사대상 고위 임원 중 22명(6.3%)을 배출했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연세대 경영학과는 각각 12명(3.4%)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서울대 경제학과 11명(3.1%), 서울대 전자공학과 10명(2.8%), 서울대 금속공학과 7명(2.0%). 서울대 법학과 7명(2.0%)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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