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3분기 매출액 3099억원...업계 사상 최대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10.28 15:44
  • 호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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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221억6300만원...녹십자, 2950억원 매출 올려

제약 업계 선두 업체들이 연이어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제약주가 주목 받고 있다. 유한양행과 녹십자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기대를 충족시켰다. 두 회사 주가도 상승하며 마감했다.

28일 유한양행은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증가한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유한양행의 3분기 매출액은 3099억6600만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19.6% 늘었다고 공시했다. 제약업계 분기 매출액 중 사상 최대치다. 이전 최대 분기 매출액은 녹십자가 2010년 1분기에 기록한 2868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실적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놨다. 3분기 영업이익은 221억6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3%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281억3400만원으로 137.8% 증가했다.

유항양행의 호실적에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으로 답했다. 이날 유한양행은 개장후 오후 1시 45분까지 하락세였으나 실적 공시 후 상승세로 전환했고 1.82% 오른 2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녹십자도 호실적에 주가가 상승하며 마감했다.

28일 녹십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29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한 금액이며 녹십자 설립후 최대 분기 매출액이다.

녹십자도 호실적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녹십자는 전거래일 대비 5.13% 오른 1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녹십자 본사 전경 / 사진=뉴스1

녹십자는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줄어든 482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외수익으로 일동제약 지분 매각 이익이 포함되면서 녹십자는 지난해에 비해 26.6% 늘어난 57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9.4%, 96.6% 늘었다. 백신 부문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녹십자의 올해 3분기 백신 부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증가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부문 국내 매출이 12% 증가했고 혈액제제 매출도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았다”며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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